새로운 원두 '에티오피아 에가체프 아리차'는 취향저격이다.
이전에도 예가체프의 과일맛 커피를 좋아했었는데, 예가체프 아래 많은 종류가 있다는 건 이번에 알았다.
지난 시간에 드립한 '예가체프 띠에라'는 신맛이 인상적이었는데, 아리차는 신맛에 단맛에 고소한 맛에 뭔가 발란스가 좋다는 느낌이다. 내게 좋은 거겠지.
수업의 포인트는 여러가지 드리퍼를 써 보는 것이었다.
늘 쓰던 칼리타, 큰 구멍 하나에 원형 하리오, 겨우 작은 구멍 하나인 멜리타.
드리퍼의 차이를 가늠할 수 있을까
원두량, 물 온도, 물 양, 추출시간(멜리타는 어쩔 수 없이 다름) 등을 가능한 동일 조건으로 두고 추출을 했다.
칼리타 중심으로 하리오는 가벼운 느낌, 멜리타는 좀 묵직한 느낌이다.
구멍의 크기에 따라 변하는 용해속도, 추출속도 때문이겠지.
아리차가 워낙 상쾌한 맛이라 천천히 추출되는 멜리타가 좋았던 듯 하다.
다음 주에 도전해보겠지만, 브라질산 원두라면 정반대의 결과가 나올 것 같기도 하다. 나의 취향을 중심으로..
사실, 워낙 모든 조건을 같게 한다고 하더라도,
물을 붓는 양과 물줄기의 굵기. 속도를 같게 할 수 없기에... 문제가 있기는 하다.
연마가 필요할 뿐이겠지 생각한다.
안정적인 자세와 안정적인 물붓기로 좀 멋진 폼이었으면 싶다.
말리타 드리퍼를 쓰면서 기다리는 시간이 많아서인지,
가만히 커피를 내려다보면 고요함이 좋았다.
익숙해져서 여유가 생기면, 다도처럼 차분해지는 핸드드립이 될 수 있겠다 싶었다.
마음을 가지런히~~~ 여기도 그것이 필요하다.
'에티오피아 예가체프 아리타' 일단 지금까지 원두 중 1순위!
[칼리타 101]
[하리오V60]
[멜리타]
[에티오피아 예가체프 아리차-드리퍼 3종] 실습표-by 발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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